2010년 1월 30일 토요일

볶은 양파로 맛을 낸 카레

즐겨 보는 EBS 의 <최고의 요리 비결> 프로에서 나온 카레 조리법을 따라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뭐 카레야 10년 넘게 만들어 먹던 거라 기존 조리법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양파를 충분히 볶아서 그걸로 카레 육수를 낸다는 게 이번 요리의 핵심. (이렇게 조리하면 카레맛이 훨씬 깊어진대나?)

재료 : 돼지고기 200~300g, 양파 1과 1/2개, 다진 마늘 1/2T, 감자 중간 크기 2개, 당근 1/2개, 소금, 후추, 버터 1T, 카레 가루 100g, 물 6컵(1200ml), 고운 고추가루 1/2T(또는 청양고추)

우선, 돼지고기는 가능하면, 후추가루와 소금으로 미리 밑간을 해두는 게 좋습니다. (그냥 볶아도 되지만 밑간을 해서 볶아줘야 먹을 때 맛이 심심하지 않습니다.)

양파는 볶을 거라 가능한 얇게 채 썰어 두고, 감자와 당근은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 둡니다.

그럼, 우선 양파 볶기.
달군 팬에 버터를 넣어 녹여 주고 난 후, 썰어 둔 양파를 넣고 중간 불 정도에서 부지런히 저어 주며 볶아 줍니다. 한참 볶다 보면 색깔이 점점 갈색으로 변하는데 아래 사진처럼 완전히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아 줍니다.
(볶는 동안 냄비에 물을 부어 끓여 둡니다.)

볶은 양파를 끓는 물에 넣은 후, 다시 10분간 더 끓여 줍니다.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또는 식용유)를 붓고 나서, 감자와 당근,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 줍니다. 볶아 줄 때 후추와 소금을 조금 뿌려줘도 좋습니다. (냄비에 넣어 다시 끓일 거라 겉만 익도록 살짝만 볶아 주면 됩니다.)

양파를 넣어 끓인 물에 방금 볶은 재료들을 넣고, 재료가 다 익을 동안 더 끓여 줍니다. (약 10분 정도면 충분)

재료가 다 익으면, 불을 낮춰 주고 카레가루를 넣어 잘 섞어 줍니다. 그리고 나서 다진 마늘과 고추가루도 넣은 후 잘 섞어 주면 끝.
- 고추가루 대신 청양고추를 쓸 거면 양파물 끓일 때 청양고추를 같이 넣어 주면 됩니다.
- 혹시 양송이가 있으면 적당히 썰어서 이때 같이 넣어 주면 금상첨화.

2010년 1월 29일 금요일

스파게티 소스는 어떻게 사람들을 행복하게 했나?


뭐 제목은 낚시성(?)이고, TED 영상 중 인상깊게 본 내용이라 남겨둡니다.
상품의 다양성이 소비자의 권리에 미친 긍정적 영향에 대한 내용입니다.
자막은 서브타이틀을 선택하면 볼 수 있습니다.

iPad는 왜 이 모양으로 나온 걸까?


드디어 Apple tablet 이 iPad 라는 이름으로 등장했습니다.
예상했던 혁신적인 기능 및 디자인 대신, 기존의 iPhone OS(버전은 차이가 있지만)를 탑재한 거대한 iPhone(iPod) 형상을 띠고 말이죠.
이 그다지 새로울 것 없는 디자인을 가진 기기의 상세 스펙을 들자면, 1GHz cpu, 1024x768 해상도, 10시간 배터리 사용시간 등등...
뭐 이런 내용이야 apple 사이트에 가면 자세히 나오는 내용이고, 여기선 키노트 발표 영상에서 보았던 발표회 장면 속에서 iPad 란 기기의 의미를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발표회는 iPad 등장 장면 이후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며, 다만 iPad 의 배터리 성능 및 가격 발표 장면에서만 제법 큰 환호가 들렸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발표회에서 보여준 다양한 시연 기능들은 이미 다른 애플 모바일 기기들(steve jobs는 iPhone, iPod, macbook을 모두 모바일 기기로 정의하였습니다)에서 이미 가능한, 그래서 모두들 이미 체험해 본 기능들이기 때문이죠.

그러면, 이미 다른 모바일 기기들(그것도 자사 제품의)이 이미 가지고 있는 기능들을 왜 굳이 새로운 기기에 담아 낸 것일까요?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은 위 화면에 나오는 iPad 의 포지션이 답해줍니다.
iPhone(iPod) 과 macbook 에서도 가능하지만, 더 좋은 사용가치를 보여 줄 수 있는 기기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인데, 여기서 steve jobs는 netbook 얘기를 먼저 꺼냅니다. 그러면서 netbook 은 slow, low quality display, PC software 로 인해 이러한 위치의 기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단언하고, 그 자리에 iPad 를 올려 놓습니다.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컨텐츠 가장 적합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기, 그것이 바로 iPad 라는 거죠. (뭐 이러한 컨텐츠 이용의 핵심에 iBook store 가 존재하는 것이겠죠)

iPad 가 현재 국내환경에선 반의 반쪽도 그 구실을 하지 못하리라는-잉여기기라는- 의견이 많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국내에서의 시장성/사용성 만을 기준으로 둔 의견이므로 이에 집착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보다는 하드웨어 성능이 아닌, 컨텐츠 이용에 촛점을 둔 제품 설계 사상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컨텐츠가 실종된, 혹은 천대받는 우리나라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stay hungry. stay foolish."

p.s.
1. 발표회장에서 청중의 환호가 가장 컸던 장면은 iPad 등장이 아닌 steve jobs 의 등장이었습니다. 현재 steve jobs 의 존재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 단명한 설명이 되어 주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2. steve jobs는 자사 제품들(iPhone, ipod, macbook)을 모두 모바일 기기라고 정의하며 Apple Inc. 을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 기업이라고 선언했습니다.

2010년 1월 26일 화요일

machinarium


팀버튼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영상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악당들에게 납치된 여자친구를 구하러 가는 과정에 나오는 각종 퍼즐을 풀어나가는 게임인데, 전체 플레이 시간이 반나절이면 충분할 만큼 짧지만, 일단 손대면 완료할 때까지 손을 떼지 못할 공산이 크므로, 다음날 중요한 있다면 주의가 필요한 게임입니다.
- 전 밤 11시에 시작했다가 완료 크레딧을 보고 나서 문득 시계를 보니 다음날 새벽 4시더군요. :-/ -

색다른 인디 단편영화 한 편을 본다는 기분으로 한번 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Plants vs. Zombies


지금껏 해보았던 타워디펜스 종류 게임 중 가장 귀엽고 중독성 있는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 위 영상은 어드벤쳐 모드 완료 시 나오는 뮤직비디오인데 이 게임을 하게 된 계기죠. ;-) -

타워디펜스 부류가 그렇듯 게임 내용은 단순합니다. 정원을 쳐들어 오는 좀비들을 식물들로 방어한다는 내용인데, 실패하면 좀비에게 뇌를 갉아먹히게 됩니다.
좀비들을 막기 위한 식물들은 설정답게 정원에 떨어지는 햇살(햇살을 만들어 내는 식물을 심어서도 구할 수 있습니다)을 모아서 심을 수 있는데, 이 햇살을 좀 더 안정적으로 모을수록 게임의 난이도는 쉬워집니다.
어드벤쳐(스토리) 모드는 잔디만 있는 정원, 수영장이 있는 정원, 지붕이 무대가 되며, 낮과 밤에 따라 상황이 변하고 이에 따라 심을 수 있는 식물 및 대처 방법이 달라지게 되죠.
어드벤쳐 모드 이외에도 미니게임, 퍼즐, 서바이벌 모드가 있는데, 사실 재미적인 요소는 이 나머지 세가지 모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이 세가지 모드를 하다 보면 어드벤쳐 모드 전체가 튜터리얼에 가깝다고 느껴지니까요.

그 외에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식물들을 모아 기르는 "ZEN GARDEN"이나 연감에 나오는 모든 식물/좀비 정보를 모으는 등의 수집 기능까지 모두 완료하려면 꽤나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ZEN GARDEN 100%는 저도 하다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포기했죠.

한가지 팁으로, 어드벤쳐 모드를 진행하다 보면 아래와 같은 plants/zombies 도감을 얻게 되는데 왠일인지 어드벤쳐 및 나머지 세가지 모드를 모두 완료해도 한가지 좀비가 등장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녀석은 비오는 날에만 등장을 하는데, 이 비오는 무대가 미니게임 중 하나에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항상 나오는 녀석은 아닌지라 이 녀석을 만나는 건 운에 맡길 수 밖에 없죠.(제 경우엔 2번만에 보기 했지만요)

무료한 시간을 때워 줄 단순한 중독성 게임을 찾는 분이라면 한번 꼭 해보시길.

2010년 1월 25일 월요일

#1

"혹시 무언가를 프로그래밍하고 있는데  평상시보다 코드를 더 많이 작성하고 있다면,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을 공산이 크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 바보가 아니고 단지 그 일이 좀 어려울 뿐이라고 생각하자."

2010년 1월 14일 목요일

수육에서 두루치기로의 변심

친구랑 같이 술안주로 수육을 해먹을 요량으로 며칠 전에 사놓았던 돼지목살을, 상하기 전에 처리할 요량으로 꺼내었다. (뭐 이때까진 수육을 만들어 먹을 생각이었음)

재료 : 돼지목살 600g, 대파 1대, 마늘 10개 정도, 양파 1/2개, 커피가루 1숟갈, 된장 2숟갈, 생강 약간

여기서 숟갈은 그냥 일반 밥숟갈이라 보면 됨. 언제나 그렇듯 재료가 꼭 다 필요한 건 아니다. 없으면 없는 대로, 대체할 수 있는 게 있으면 다른 재료로.

1. 먼저 돼지목살은 찬물에 넣어 핏기를 빼둔다. (뭐 귀찮으면 생략하고)

2. 먼저 6컵 정도를 냄비에 붓고 끓인 후, 준비한 재료와 돼지고기를 넣은 후, 중불 정도에서 한시간 정도 푹 끓인다. 이 때 뚜껑은 열어 두고 끓여야 냄새가 날아간대나 뭐 그렇다.

육수(?) 재료들

다 넣고 끓이는 중


3. 한 시간 쯤 끓인 후, 삶아진 돼지고기를 꺼내 찬물에 한 번 헹구어 준다. 그리고, 나서 두툼한 크기로 썰어 내면 수육은 일단 완성.
여기서 마무리 했으면 아마 이런 모양일 터.

예전에 만들었던 수육(이건 삼겹살 부위)


여기서 갑자기 수육을 반찬으로 먹기엔 너무 느끼하고, 쌈 채소도 없고, 뭐 기타등등 생각이 나, 갑자기 두루치기(제육볶음)로 전환하기로 마음 먹고 다시 추가 재료 준비!

재료 : 대파 1대, 양파 1/2개, 청양고추 2개, 통깨 약간
양념장 재료 : 고추장 5숟갈, 물엿 1숟갈, 맛술 2숟갈, 간장 1숟갈, 다진 마늘 1숟갈, 참기름 약간

1. 대파는 어슷 썰고, 양파는 약간 굵게 채썬다. 청양고추는 잘게 채썬다.

2. 준비한 양념장 재료를 섞은 후, 아까 준비한 수육을 적당히 썰어 넣고 같이 버무린다.
(간장이 다 떨어진 바람에 대신, 굴소스를 반숟갈 정도 넣어 주었다.)

3. 후라이팬에 기름을 붇고, 양파랑 청양고추를 넣고 살짝 볶은 후, 양념에 버무린 수육을 넣고, 중불에서 좀 더 볶아서 양념이 스며들도록 한다.

4. 다 볶아질 즈음, 대파를 넣고 살짝 저어 준 후 불을 끈 후 접시에 담아 내면 끝.
통깨가 있으면 뿌려줘도 좋다.리 (물론 없으면 생략~)

완성된 두루치기


어쩌다 보니, 시간과 재료가 무지 들어간 두루치기가 되긴 했는데, 음~ 맛은 그냥 생고기에 양념 버무려서 볶아내는 두루치기와는 식감이 많이 다르다. 당연히 고기도 부드럽고, 특히 야들야들한 비계 부위가 예술이다.

결론은, 시간과 재료가 허용되면 한번 해먹어 봄직한 바람직한 맛.

p.s. 고기를 너무 삶아서 썰어 낼 때 많이 으스러지긴 했는데, 차라리 모두 으스러뜨리고 양념에 버무려 볶은 후 밥과 함께 비비든 볶든 해서 먹어도 제법 맛이 괜찮을 거 같다.